WN/twt

크리스마스 키스

싱물 2015. 3. 26. 20:53

 12월 25일 크리스마스. 밤 열한 시. 클럽 대형룸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파티. 커플도 있고 솔로도 있고 썸타는 사이도 있는데 그 커플 무리 중에는 민호랑 진우도 있음. 다들 술이 적당히 취해서 웃고 떠들고 놀고 있는데 누군가가 급 게임 제안. 그거슨 바로 입으로 종이 옮기기... 앉아있던 대로 쭉 빙 둘러서서 게임을 시작했는데 사실 진우는 좀 꺼려지기도 하는데 그래도 민호가 좋아하니까 어쩔 수 없이 같이 함. 민호 앞에 있는 건 그래도 승윤이니까 괜찮지 뭐...

 

 

그리고 종이가 한 명씩 한 명씩 입을 타고 옮겨오고 그러다가 흘릴 뻔 해서 빵 터지기도 하고 시끄러운데 드디어 민호 차례. 승윤이가 두꺼운 입술로 능숙하게 종이를 옮겨주는 걸 민호가 받아물고 진우는 그 뒤에서 웃으면서 보고 있음. 그리고 민호가 진우 옮겨줄 차례가 돼서 휙 뒤를 돌고 진우도 종이 받으려고 고개를 들고 까치발을 살짝 세운 채 민호에게 다가섰는데.

 

 

 그 순간 시야로 허연 게 아래로 떨어지더니 진우의 어깨를 감싸는 단단한 팔, 그리고 진우 입술에는 따뜻하고 말랑한 민호 입술이 닿음과 동시에 혀가 물컹하게 파고 듦. 그리고 주변에서 들려오는 환호와 야유!

 

 

 민호가 진우의 뒷목을 한 손으로 잡고 깊게 파고드는데 진우의 입가가 벌어지면서 혀가 들어가고 그와 동시에 저도 모르게 새어나오는 웃음에 진우의 입꼬리가 올라가는 게 사람들 눈에 확연히 보였음. 처음에는 당황해서 뿌리치는 것 같더니 푸스스 웃으면서 진우도 민호 어깨에 손 올리면서 눈을 감고 민호도 눈꼬리 잔뜩 접어 웃으면서 진우 끌어안고 계속 혀를 섞음.

 

 

게임은 이미 난장판이 됐고 여기저기서 커퀴 꺼지라며 소리지르는데 민호랑 진우는 그저 좋다고 웃으면서 키스키스. 진우가 숨 차서 민호 가슴팍 밀어내니까 민호가 입술 살짝 뗐다가 다시 뽀뽀 세례. 애들은 와씨 저 새끼들 보라며 부러움 섞인 욕과 함께 자기들끼리 게임 재진행하고 둘은 파티장 뒤쪽에서 계속 푸흐흐 웃음 흘리고 킥킥대면서 뽀뽀에 취해감. 민호는 계속 웃으면서 진우 얼굴 곳곳에 입맞추고 진우는 민호 품에 안겨서 한 손은 민호 허리 한 손은 민호 가슴팍에 올려놓고는 두 눈 곱게 내리감고 웃으면서 기분좋게 뽀뽀 받다가 다시 민호가 입술 맞대오면 바로 입술 벌려서 또 혀 섞고.